6일차에 접어 들었다. 고통의 수위가 얼마나 낮아졌을지 궁금하겠지만, 진통제를 먹고 약 1시간 가량 정도만 살만 한 고통이다. 그 후엔...... 그냥 아프다! 오늘부터 좌욕 후 항문을 씻는데, 어두운 작은 실 조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.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 하던 실이 녹아서 나오는 시기가 왔나 보다. 나의 경우 고통 수치가 더 높아졌다. 실로 가려져 있던 작은 상처가 노출이 되어 따가운 곳이 매우 많아졌다. 그리고 배변시 이전 보다 출혈량이 많아졌다. 콸콸 쏟아지는건 아니지만, 뚝...뚝...뚝... 떨어졌다. 출혈량에 비례해서 고통량도 증가하여 문고리 박살 낼 뻔 했다. 완치로 가는 다음 스텝이 시작되었다. 분명 희망적인 사안이지만, 고통은 다른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.